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월급날에는 분명 통장에 돈이 들어왔는데, 월말만 되면 이런 생각이 들 때가 있습니다.
“도대체 내 돈은 다 어디로 간 걸까?”
큰돈을 쓴 기억도 없습니다. 비싼 옷을 산 것도 아니고, 해외여행을 다녀온 것도 아닌데 통장 잔액은 어느새 줄어 있습니다. 이런 경우 문제는 한 번에 지출하는 큰돈보다 매일 조금씩 빠져나가는 작은 지출에 있을 가능성이 높습니다.
오늘은 20대부터 50대까지 누구나 한 번쯤 점검해 볼 만한 ‘매달 새는 돈 7가지’를 살펴보겠습니다.
1. 사용하지 않는 구독 서비스
넷플릭스나 유튜브 같은 영상 서비스부터 음악, 클라우드, 쇼핑 멤버십, 각종 앱과 AI 서비스까지 요즘은 구독하지 않고 생활하기가 어려울 정도입니다. 문제는 처음에는 월 5천원, 1만원이라 별것 아닌 것처럼 느껴진다는 것입니다. 예를 들어 사용하지 않는 구독 서비스에 매달 3만원을 지출한다면 1년이면 36만원입니다.
따라서 한 달에 한 번 정도 카드 명세서를 열어 자동결제 항목만 따로 확인해 보는 습관을 들이는 것이 좋습니다.
2. 습관처럼 사는 커피와 간식
하루 5천원짜리 커피 한 잔은 부담스럽지 않습니다. 하지만 한 달에 20번이면 10만원, 1년이면 120만원입니다.
그렇다고 커피를 무조건 끊을 필요는 없습니다. 중요한 것은 ‘커피를 마시느냐’가 아니라 내가 의식적으로 소비하고 있느냐입니다. 주 5회 사 마시던 커피를 주 2~3회로 줄이고 나머지는 집이나 회사에서 해결하는 것만으로도 상당한 금액을 절약할 수 있습니다.
3. 배달비와 외식비
배달음식은 음식 가격만 봐서는 실제 지출을 파악하기 어렵습니다. 배달비와 최소 주문금액, 추가 메뉴까지 합쳐지기 때문입니다. 특히 혼자 생활하는 사람이라면 1인분을 주문하려다 필요 이상의 음식을 주문하는 경우도 많습니다.
일주일에 배달 주문을 한 번만 줄여도 한 달이면 상당한 차이가 생깁니다.
4. 편의점에서 쓰는 작은 돈
생수 한 병, 음료수 하나, 과자 하나.
한 번의 결제는 몇천원에 불과합니다. 그래서 오히려 관리하기 어려운 지출입니다. 매일 5천원씩 별생각 없이 사용한다면 한 달에 약 15만원입니다. 이런 지출은 가계부에서 ‘편의점·간식비’라는 별도 항목으로 묶어 보면 규모가 훨씬 선명하게 보입니다.
5. 필요 이상으로 비싼 통신요금
휴대전화 요금도 한번 가입하면 몇 년씩 그대로 사용하는 사람이 많습니다. 하지만 자신의 실제 데이터 사용량을 확인해 보면 현재 요금제보다 낮은 요금제로도 충분한 경우가 있습니다. 통신요금은 매달 자동으로 빠져나가기 때문에 한번 줄여 놓으면 별다른 노력 없이 절약 효과가 계속됩니다. 알뜰폰을 포함해 현재 이용 가능한 요금제를 비교해 보는 것도 방법입니다.
6. 자동차 때문에 나가는 돈
자동차를 보유하면 주유비만 드는 것이 아닙니다. 보험료, 자동차세, 주차비, 세차비, 소모품, 정비비와 감가상각까지 생각해야 합니다. 그래서 자동차를 구입할 때는 차량 가격보다 ‘한 달에 실제로 얼마가 나가는가’를 계산하는 것이 중요합니다.
특히 출퇴근 거리가 짧거나 대중교통 이용이 가능한 사람이라면 자동차 한 대가 가계지출에서 차지하는 비중을 한번 계산해 볼 필요가 있습니다.
7. 할인 때문에 하는 소비
“오늘까지만 30% 할인”
“2개 사면 1개 무료”
이런 문구를 보면 돈을 절약했다고 생각하기 쉽습니다. 하지만 원래 사지 않을 물건을 할인 때문에 샀다면 그것은 절약이 아니라 새로운 지출입니다. 쇼핑할 때는 아주 간단한 질문 하나가 도움이 됩니다.
“이 상품이 정가여도 지금 살 것인가?” 대답이 ‘아니오’라면 구입을 한 번 더 생각해 볼 필요가 있습니다.
한 달에 20만원만 줄여도 달라집니다
생활비를 무조건 줄이라는 의미는 아닙니다. 먹고 싶은 것도 먹고, 여행도 하고, 취미생활도 해야 합니다. 대신 만족도가 낮은 지출부터 줄이는 것이 핵심입니다. 매달 불필요한 지출을 20만원만 줄인다고 가정해 보겠습니다. 1년이면 240만원이고, 5년이면 원금만 1,200만원입니다. 결코 작은 돈이 아닙니다.
재테크의 시작은 높은 수익률의 투자상품을 찾는 것보다 내 통장에서 어디로 돈이 빠져나가는지 아는 것일지도 모릅니다. 오늘 카드 명세서와 통장 거래내역을 한번 열어 보세요.
그리고 이렇게 찾아보는 것입니다. “없어져도 내 생활에 별 지장이 없는 지출은 무엇일까?”
그 한 가지를 찾는 것이 가장 현실적인 절약의 시작입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