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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생활정보] 부모님은 받기만 하세요! 연로하신 부모님 카카오톡 영상통화 쉽게 하는 법

T4J 유철 2026. 10. 25. 20:11

목차


    부모님이 카카오톡 영상통화 수신 화면에서 초록색 버튼을 눌러 쉽게 받는 모습을 보여주는 스마트폰과 미소 짓는 어르신
    아들 김민준(가명)으로부터 걸려 온 화상통화를 수신하는 어머니 모습 (AI 생성 이미지)

    들어가며: "또 잊어버리셨나요?" 거는 것보다 중요한 '받는 법'

    부모님께 카카오톡 영상통화(페이스톡) 걸어드리는 법을 몇 번이나 알려드려도, 다음번에 가보면 또 잊으셨던 경험 다들 있으실 겁니다.
    저 역시 87세 되신 어머니께 단계를 하나하나 안내해 드렸던 적이 있었지만, 스마트폰 화면을 켜고,앱을 찾아 사람을 선택하고, 작은 버튼을 누르는 과정은 손가락이 불편한 어르신들께는 생각보다 훨씬 어려운 일이라는 것을 알게 되었습니다.
    그래서 생각을 바꿨습니다. "거는 일은 자녀가 하고, 부모님은 받기만 하시도록 하자!" 부모님이 하실 일은 통화가 올 때 초록색 버튼 하나를 밀어 받는 것뿐입니다. 이번 글에서는 연로하신 부모님과 쉽고 편하게 카톡 영상통화를 연결하는 자녀의 수칙과 폰 세팅 3가지를 정리해 드립니다.

    자녀가 꼭 실천해야 할 영상통화 매너 3가지

    부모님이 부담 없이 영상통화를 즐기시려면 자녀의 작은 배려가 필요합니다.

    요일과 시간을 미리 정해두기

    "매주 일요일 저녁 7시는 영상통화하는 시간"처럼 일정을 정해두세요. 정해진 시간이 있으면 부모님도 미리 휴대폰을 곁에 두고 기다리십니다. 이 기다리는 시간 자체가 어르신께는 한 주의 큰 즐거움이 됩니다.

    단체방(그룹 페이스톡) 활용하기

    형제끼리 돌아가며 걸거나, 카카오톡 가족 단체방에서 그룹 페이스톡을 걸어보세요. 여러 자녀와 손주들의 얼굴을 한 화면에서 보실 때 부모님이 가장 환하게 웃으십니다.

    전화를 안 받으셔도 서두르지 않기

    전화를 받지 않으신다고 불안해할 필요는 없습니다. 휴대폰이 다른 방에 있거나, 수신 버튼을 찾느라 시간을 놓치셨을 수 있습니다. 잠시 뒤에 한 번 더 걸어드리면 충분합니다.

    부모님 폰에 꼭 해드려야 할 수칙 3가지

    부모님 댁에 방문하셨을 때 다음 3가지만 세팅해 드리면 통화 성공률이 훨씬 올라갑니다.

    1. 벨소리는 최대, 진동 동시에 켜기

    어르신들이 통화를 놓치는 가장 큰 이유는 벨소리를 듣지 못해서입니다. 카카오톡 설정 메뉴에서 [알림] 및 [통화 수신 알림]이 올바르게 켜져 있는지 확인하고 벨소리 크기를 최대로 올려주세요.

    갤럭시 A50에서 부모님을 위한 카카오톡 영상통화 설정 3단계 안내. 카카오톡 통화 알림과 소리 설정하기, 쉬운 모드 켜기, 페이스톡 수신 화면에서 전화 받기 연습하기를 스마트폰 화면으로 설명한 이미지.
    부모님 스마트폰의 통화 알림을 확인하고, 쉬운 모드를 설정한 뒤 영상통화 받는 방법을 함께 연습해 보세요. 실제 수신 버튼의 모양과 조작 방식은 기기 및 카카오톡 버전에 따라 다를 수 있습니다. (AI 생성 이미지)

    2. 갤럭시 스마트폰 '쉬운 모드' 활성화

    어르신이 갤럭시 폰을 쓰신다면 “설정 → 디스플레이 → 쉬운 모드”를 켜주세요. 글자와 버튼이 커져 오작동 및 오타가 현저히 줄어듭니다.

    3. "초록 버튼 밀기" 현장 실습 3회

    백번 말로 설명하는 것보다 직접 해보시는 것이 훨씬 오래 기억에 남습니다. 그 자리에서 자녀가 페이스톡을 걸고, 부모님이 직접 초록 버튼을 밀어 받는 연습을 3번 이상 함께해 보세요.

    부모님이 먼저 전화를 걸고 싶어 하신다면?

    기능에 조금 더 익숙해진 부모님이라면 홈 화면에 '바로가기'를 만들어 드리는 방법이 있습니다.
    설정 방법: 카카오톡 채팅 목록에서 자녀와의 채팅방을 길게 누른 뒤 [홈 화면에 바로가기 추가]를 클릭합니다.
    주의사항: 처음부터 거는 법을 알려드리면 부담을 느끼실 수 있으니, '받는 것'이 충분히 익숙해진 후에 시도하시는 것을 권장합니다.

    마치며: 언젠가는 말 한마디로 연결되는 날을 기다리며

    사실 가장 이상적인 방법은 부모님이 *"아들한테 영상통화 걸어줘"*라고 말 한마디만 하면 바로 연결되는 것입니다. 아직 카카오톡에는 인공지능 음성 명령만으로 페이스톡을 완벽히 실행하는 기능이 부족하지만, 고령화가 빠른 만큼 조만간 어르신들을 위한 음성 보조 기능이 도입되기를 기대해 봅니다.
    저는 직업상 해외에서 오래 일하며 부모님 곁을 자주 지키지 못했었습니다. 화상통화가 일반적이지 않았던 시절에는 음성 통화만으로도 어머니의 목소리를 들을 수 있었던 것이 저에게는 큰 위로가 되었었습니다. 이 글을 읽는 분들 중에 부모님과 멀리 떨어져 살고 있는 분들이 계시다면, 일주일에 한 번만이라도 부모님과 화상 통화 시간을 갖는 것은 어떨까요? 부모님은 그저 초록 버튼만 미시면 됩니다.